연꽃 속에 숨어 반짝이는 보석 같은 암자들 크게 작게 비구니 수행처인 오대산 남대 지장암 옆 전나무숲.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매거진 esc] 여행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떠나는 강원 오대산 다섯 암자 기행…들머리 산길마다 야생화도 지천 산세가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인 모습이라 해서 오대산이다. 평창·홍천·강릉 경계지역.. car2/여행 2015.04.30
신데렐라의 발.. 발을 신발에 넣고 빼는 동작은 에로틱한 성적 행동을 상상하게 만든다. 희랍 시대에도 풋테라피가 있었고 고대 러시아에서는 성적 흥분을 위한 전희로 이성에게 발바닥 간지럼을 요구했다. 심지어 이집트의 하트셰프수트 여왕이나 러시아 여제 안나 이바노바나는 자신의 발바닥을 간질.. car2/낙서 2015.04.28
잘 느끼는.. 이불 속에서 아내가 빨리 느꼈으면 좋겠는데 별의별 짓을 다 해도 꿈쩍도 안 하면 맥이 팍 빠진다. 영화에서는 거시기할 때 엉큼한 소리를 내지르고 거의 실신하다시피 하던데, 불 꺼진 상태에서 젖꼭지를 빨아줘도 예의와 품격과 교양을 갖춘 아내는 시체처럼 멀뚱거리니 잘해보자고 모.. car2/낙서 2015.04.28
이상향? 우산동천 띠집 앞에서 묻다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 권력의 억압도 없고, 전쟁도 없으며, 욕망의 혼란도 없고, 가난의 남루도 없는 그런 곳. 조선시대 영남학파 예론의 총수 우복 정경세가 상주 우산리 서쪽 계곡을 동천으로 삼은 이유도 그와 같을 것이다 우복은 우산동천을 경영하.. car2/여행 2015.04.22
변산 유기농..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 귀농 전부터 이런 꿈을 꿨다. 동창을 밝히는 미명과 함께 잠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햇살이 장독대에서 반짝이고 새들이 지저귈 때쯤 우물가에서 찬물 한그릇 마시고 장독대 너머 문전옥답으로 나가는 것이다. 부부는 지난해 봄 변.. car2/여행 2015.04.08
섬진강 2.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 김동리는 쌍계사 매화가 좋다길래 동무들과 길을 나섰다. 화개천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쌍계사로 오르는 길목에 화개가 있고, 마침 장이 섰으니, 고이 지나칠 위인들이 아니다. 술 한잔 따르다 끝내 육자배기를 참지 못하던 주모 사.. car2/여행 2015.04.08
빈궁마마. 댁의 자궁(子宮)은 안녕하신가요? 자궁 없는 여성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자궁을 들어내는 여성은 1000명당 6.1~8.6명, 대략 매년 14만명이 자궁을 잃는다. 쉰 살 넘어 동창회에 나가보면 너도나도 빈궁마마다. 골반 안쪽에 조롱박 모양으로 생긴 손바닥 크기의 자궁은 수정란이 태.. car2/낙서 2015.04.06
일본 전국시대 성(城) 한 방에 정리하기 일본 히메지 성을 네번째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일본의 성을 방문하고 싶다면 무조건 히메지 성姫路城입니다. 전국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미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유네스코 유산입니다. 다행히 지난 주에 5년간의 보수작업을 마치고 재개장.. car2/여행 2015.04.03
서천 해양생불자원관 2015년 4월 23일에 전면 개방되는 공식명칭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설립 목적이 연구와 교육인 ‘해양자연사박물관’ 형식의 전시 시설이다. 이곳에는 현미경으로 봐야 하는 플랑크톤부터 초대형 보리고래에 이르기까지 5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생생한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다. 여행.. car2/여행 2015.04.03
세종의 시련 조선시대, 아니 우리 역사를 통틀어 세종대왕은 가장 훌륭했던 왕이자 정치가 중 한 명이었다. 이를 부인하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인 훈민정음을 창제했으며 백성들을 위한 ‘농사직설’ ‘향약집성방’ 등 농서와 의서를 간행했다. 천재 과학.. car2/낙서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