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격포,곰소.. 계절이 금새 식어버렸다. 북적대던 시절이 끝나니 후련하면서도 어쩐지 허전하다. 가을이라 문학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문학이란 게 워낙 창공이 높아지면 사람을 땡기는 무엇이 있는 것 같다. 문득 신석정 시인이 떠올랐다. 서정적 시, 굵은 선, 대쪽 인생… 그에겐 배울 게 너무나 많다... car2/여행 2015.09.18
성 박사.. 격정적인 섹스를 한 후 남자들의 눈꺼풀은 어김없이 내려앉는다. 팔꿈치로 자신의 육중한 몸무게를 감당해내면서 사정하고 싶은 욕망과 싸우며 시간을 끌 때 온몸의 에너지와 기를 쏟아내서 그렇기도 하지만, 맘껏 분출하고 나면 최고조를 달리던 뇌파의 흥분이 가라앉아 편안한 상태로.. car2/낙서 2015.09.17
한국인 원폭 피해자 의료비 소송 입력 : 2015.09.08 03:00 지금까지 年 300만원만 지원… 일본인들과 달리 차별 받아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일본인과 똑같이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지 아닌지 가리는 최종 판결이 8일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나온다. 이번 재판은 한국인 피폭자 이홍현(69)씨가 다른 유족 두 명.. car2/건강 2015.09.08
추어탕.. 옛 사람들은 추어탕을 먹을 때 울퉁불퉁 근육질의 사나이를 떠올렸던 것 같다. 비단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추어탕을 즐겨 먹었을 뿐 아니라 추어탕 한 그릇에 울끈불끈 힘이 솟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금단의 음식을 맛보는 기분마저 공유했다.. car2/낙서 2015.09.07
대머리.. 성모(性毛)는 음성적인 털이라서 음모(陰毛)라고 하고, 수치스러운 털이라고 치모(恥毛)라고도 한다. 음모는 왜 돋아나는 걸까? 사연 많은(?) 음모는 땀의 증발을 촉진하고, 성행위를 할 때 마찰에 대한 완충 역할과 함께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외음부를 보호하며 시각적으로 느끼는 성적 .. car2/낙서 2015.09.07
삼계탕.. 연일 가마솥 더위다. 이럴 때는 가만히 있어도 지치고 짜증이 나서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하면 싸우고 싶어진다. 부부간에도 잘못 쳐다보면 왜 그렇게 보느냐며 시비를 건다. 해가 지면 좀 나아질 줄 알지만 여전히 후덥지근하고 애꿎은 선풍기만 땀나도록 돌린다. 온 식구가 다 모였으니 .. car2/낙서 2015.09.07
발가락.. 발을 신발에 넣었다 뺐다 하는 동작을 보면 마치 섹스를 하는 것 같다. 미국의 발 치료 전문의 윌리엄 로시는 “발은 에로틱한 신체기관이고, 신발은 발을 보호하는 섹슈얼한 씌우개”라고 했다. 발에 대한 의미를 더 중요하게 부각시킨 것은 신데렐라다. 왕자님과 신데렐라의 만남은 남.. car2/낙서 2015.09.07
섬진강 따라 집밥.. 전남 곡성군 오곡면~죽곡면 섬진강변 자전거도로.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매거진 esc] 여행 곡성·구례·하동 농촌 시골밥상 체험 여행…지난달부터 ‘농가민박 조식 판매’ 공식 허용 집밥이 인기다. 늘 먹고 평생 먹어갈 집밥이 인기라니. 거리에서 사먹는 밥, 식당밥과의 대비 때문이.. car2/여행 2015.08.08
평창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하늘목장’ 2단지의 목초지 일부 풍경. 2단지는 승마 외승체험객들에게만 공개되는 곳이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매거진 esc] 여행 4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 하늘목장…여의도 4배 면적에 승마·트랙터마차 체험 등 가족 놀거리 풍성 머리 위도 발밑도 망망대해.. car2/여행 2015.07.16
오르가?? 결혼해서 십수 년을 살아도 오르가슴 근처에도 못 가봤다는 여자들이 많다. 오르가슴이 뭔지 모르겠다는 여자도 많다. 소설이나 영화 장면은 꾸며낸 것이며 부풀린 얘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섹스 관련 잡지나 매체를 통해, 혹은 주위 동료들을 통해서 오르가슴에 대한 환상을 품.. car2/낙서 201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