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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벤츠·르노까지… 국내 車 시장에도 中 ‘지리 천하’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 지리(吉利 ·Geely)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1994년 설립돼 업력이 27년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인 브랜드의 역사와 경험을 활용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에서도 입지가 더 커질 전망이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지리차는 프랑스 르노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만드는 합작법인을 한국에 설립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지리차는 스웨덴 볼보와 합작해 만든 링크앤코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링크앤코01′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된 차량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도 수출돼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이 설립돼 사업이 차질 ..

car 2021.12.26

그랜저 느낌인데 가격은 2천만원대…가성비 '끝판왕' 2022년형 SM6 타보니

르노삼성차 중형 세단의 얼굴 `2022 SM6` 250㎞ 주행기 토션빔 튜닝·설계 개선 효과로 언덕 달려도 안정적인 승차감 전장·전고·전폭 모두 확장해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 연상 2000만원대 초로 가격 낮추고 운전자 편의는 최대출력으로 주유·편의점 연계 인카페이먼트 주문·결제·픽업까지 차 안에서 고속도로 연비 최대 15.5㎞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눈길 '르노삼성 SM6, 돌풍 넘어 태풍이 된 차.' '르노삼성 SM6 dCi, 디젤 중형차 시장서 점유율 1위.' 2016~2017년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출시 전후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한 기사 제목은 그처럼 찬란했다. '꼴찌들의 반란'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SM6는 중형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판매량 부문에서도 기아 'K5'를 제치고..

car 2021.12.20

[시승기] 편의사양 늘고 가격은 그대로… 2022년형 르노삼성 SM6

입력 2021.12.18 07:00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이 위축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세단 SM6의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2016년 한국의 르노삼성차에서 차량 설계를 맡아 기존 SM5의 차세대 모델로 개발했던 SM6는 개성 있는 외관으로 한때 중형 세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SM6는 현재 르노삼성차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세단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2022년형 SM6는 기존 모델과 외관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르노삼성차는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에 정숙성을 강화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SM6 TCe260 모델을 타고 서울 근교 약 60㎞를 주행해봤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활용한 기존 외관 디자인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무난한 매력을 보여준다..

car 2021.12.18

[만물상] 한국의 스시

지금 유행하는 스시의 원형은 19세기 초반 에도(도쿄)에서 시작된 스시다. 패스트푸드식 대중 음식으로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에서 팔았다. 에도시대의 스시 야타이 그림. 회전초밥집의 빙빙 돌아가는 접시엔 스시 두 개가 놓여 있다. 왜 두 개일까? 옛날 스시는 요즘의 2.3배 크기였다고 한다. 한입에 넣을 수 있도록 나눠 내기 시작한 데에서 접시당 두 개가 됐다는 것이다. 스시는 포장마차에서 주먹밥처럼 크게 만들어 팔던 대중 음식이다. 값이 비싸지고 장소가 화려해졌지만 요즘도 포장마차 때처럼 셰프가 손님을 마주하고 스시를 만들어 주는 곳이 많다. ▶옛날 스시는 밥과 생선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의 식해 같은 음식이었다. 발효는 저장고가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19세기 들어 수산물이 풍부한 도쿄를 중..

car2/맛집 2021.11.27

“한정식 같은 6000원 백반, 언제든 볼 수 있는 바다… 佛남편, 하루하루가 설렌대요 ”

디자이너 이선혜·바르드 부부 여수 1년살이서 찾은 멋&맛 “하루하루가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바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 바로 갈 수 있는 바다가 코앞이라는 게 여수(麗水) 살이의 가장 좋은 점이지요.” 20년 넘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이선혜(61)씨는 대중적으로는 ‘쉬우면서도 맛있고 근사한 요리 선생님’으로 더 유명하다. 제삿날 만두 300개를 혼자서 척척 빚는 종갓집 맏며느리였던 어머니 손맛을 이어받았고, 30여 년 전 프랑스 유학 중 만난 건축가 남편 크리스티앙 바르드(Barde)씨와 결혼해 시어머니에게 라타투이, 뵈프(비프) 부르기뇽 같은 프랑스 가정식을 배웠다. 여기에 디자이너의 감각이 담긴 플레이팅까지 더해진 그의 요리책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나의 프랑스식 오븐 요리’, 그리고 서..

car2/여행 2021.11.27

[나홀로 세계일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피스테라까지, 0.00km 이정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강물처럼 눈물이… 그곳에서 90㎞를 더 전진하다 이미지 크게보기산티아고 대성당이 있는 오브라도이로광장은 완주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순례자들로 북적거린다. 걷기가 무엇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힘든 길을 나서는 것일까? 니체, 루소, 다윈, 간디 등 유명한 사상가들조차 매일 힘들게 먼 길을 걸었다. 걷는 행위는 어떤 누구의 도움 없이 100% 자신의 힘만으로 하는 운동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찾기를 원할 때가 있다. 가장 쉽게 접근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걷기이다. 천 년 이상 수많은 사람들이 사색과 치유의 길로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을 선택했다. 그 길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ar2/여행 2021.11.22

해외트레킹ㅣ페루 살칸타이]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를 찾아서

잉카 트레일보다 싸고 난이도 높은 '살칸타이 트레킹'…4,600m까지 올라 고산증 오기도 이미지 크게보기마추픽추 전경.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산맥은 남아메리카 대륙 서부에 7,00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까지 총 7개국을 통과한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매력을 지닌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가 페루의 마추픽추를 지나는 코스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잉카문명의 꽃’, ‘잃어버린 공중도시’라 불리는 마추픽추는 모든 세계인들에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고 있다. 대중교통을 타고도 마추픽추로 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4~5일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을 선호한다. 페루의 자연을 만끽하며 숨어 있는 비경을 찾아가는..

car2/여행 2021.11.22

[Scene 산티아고] 바위꾼 눈엔 암벽만 보인다더니…

예비역 장군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미지 크게보기 암벽등반의 충동 끝이 없을 듯 이어지던 드넓은 나바라 지역의 평원 앞에 새로운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길게 이어진 암벽에 시선이 압도당했지요. 암벽등반의 충동이 올라왔습니다. ‘환갑을 지나 암벽등반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것이 등산학교의 입장이었지만, 편견을 이겨내고 뒤늦게 암벽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등반에 빠져 거의 매주 인수봉과 설악산을 오가며 새로운 도전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당장은 순례 중이지만 늦깎이 바위꾼의 도전의식을 자극하기에 이만한 장소도 없습니다. 희망사항이지만 다시 순례길을 걸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각양각색의 포도나무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포도밭이 있는 이곳은 동양에서 온 이방인에겐 신기한 풍경입니다. 포..

car2/여행 2021.11.22

[Scene 산티아고] 나그네를 위한 ‘천사의 가게’를 아십니까

예비역 장군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미지 크게보기함께하면서 따로 하는 지혜 함께하면서 따로 하는 지혜 혼자 길을 가더라도 목적지가 같고, 겪는 일이 같고, 추구하는 바가 같으니 순례자들은 쉽게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함께 걷더라도 항상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동기와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죠. ‘혼자 가도 함께 가고, 함께 가도 혼자 간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가끔 함께 걷다가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를 봅니다.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순례를 하노라면 함께하면서도 따로 하는 지혜를 터득하게 됩니다. 네바라 지방에서 찍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마을이 나타났을 때의 반가움 마을이 나타났을 때의 반가움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오래 걸은 뒤의 휴식은 꿀맛입니다. 휴식이 가능한..

car2/여행 2021.11.22

[Scene 산티아고] 헤밍웨이도 이 유채꽃 바다를 걸었다

예비역 장군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미지 크게보기 힘든 언덕길에서 만난 유채꽃 옛날 나바라 왕국의 수도이자 현 나바라주의 주도인 팜플로나는 프랑스길의 출발지 ‘생장 피에 드 포’를 떠난 뒤 처음 만나는 대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산 페르민이라는 황소 달리기 축제로 더 유명한 곳이지요. 헤밍웨이가 오래 글을 썼다는 카페도 여전합니다. ‘용서의 언덕’이라는 명소로 가는 길은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방금 팜플로나를 지나왔기에 더 지루하고 힘든 시간입니다. 이때 맞이하는 샛노란 유채꽃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즐거운 추억이 떠올라 어느새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넓은 목초지의 외로운 나무 넓은 목초지에 달랑 한 그루 서있는 나무의 그늘이 커 보입니다. 지나가는 순례자들에게는 눈요기나 피사체에 지..

car2/여행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