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4조5000억엔(40조원)의 순익을 기록, 일본 최초로 순익 4조엔 돌파 기업이 됐다. 시가총액(490조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최대 이익(26조원)을 냈다. 두 기업의 호실적엔 공통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폭증한 것이다. 도요타는 340만대, 현대차는 84만대를 팔아 최대 이익의 주동력이 됐다. ▶하이브리드 차는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함께 쓰는 차를 말한다. 하이브리드의 약진은 2030년까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 되겠다던 전기차 선두 주자 일론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거침없던 전기차의 기세는 충전 불편, 비싼 가격, 화재와 추위에 취약한 배터리 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렸..